산길
공룡능선(3)
김바다2
2016. 6. 20. 17:36
시선을 압도하던 칼날같은 봉우리들.. 기암괴석들..
탄성소리가 저절로 나오던 비경.
끝이 없을것같던 공룡길을 모두 지나왔다.
더이상 오르막이 없다는걸 알아서였을까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지만 그것도 잠시.
인정사정없이 고도를 떨어뜨리는 급경사 내리막에
무릎에 부하가 걸리기 시작했고
계속되는 돌길에 발바닥은 불이나고 말았다.
다행이 시원한 천불동계곡이 있어
여러차례 쉬면서 무사히 하산완료.
20키로 남짓한 거리인데 체감 피로도는 200키로.
14시간 산행, 무박2일.
산솜다리 꽃말처럼 소중한 추억이된 산행이었다.
다음에 다시 찾아 오리라.
그땐 여유있는 일정으로, 잠도 자고 더 좋은 컨디션으로
이왕이면 오늘보다 하늘이 더 깨끗한날.
14:50 무너미고개
여기서 비선대까지 5.3km 그리고
비선대에서 소공원까지 2.9km 만 가면 끝이다
다섯개의 폭포가 연이어 장관을 이룬다
푸르다못해 검은색이 돋는 물색깔
천개의 불상이 있다는 천불동계곡
거대한 대자연의 작품을 감상하기엔 체력이 부족했다.
쉬고 또 쉬고..
비선대만 나와다오~
가도가도 끝이 없던 천불동계곡
새벽에 지나갔던 비선대를 보니 얼마나 반갑던지
18:30
에누리 없는 14시간만에 하산완료
코스 : 소공원 ~ 비선대 ~ 금강굴 ~ 마등령 ~ 공룡능선 ~ 무너미고개 ~ 천불동계곡 ~ 비선대 ~ 소공원
일시 : 2016. 6.18(토) / 04:30 ~ 18:30 (14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