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길
김장
김바다2
2016. 11. 15. 12:33
포근했던 주말
시골에 내려가 김장을 했다
복잡스럽고 힘들어서
절임배추 사서 각자 집에서 한다고 하더니
다시 모인거보니 아직은 이게 좋은가보다
2016.11.13
광천 새우젓 시장에서
육젓이랑 갈치액젓을 샀고
엄마가 미리 뽑아놓은 배추 200포기
우린 늦게 출발해서 다 절인뒤에 도착했다
하하하
작년에는 배추 뽑는거부터
절이고 뒤집고 썰고 비비고 넣고 ... 완전 뻗었었다
대파 쪽파 갓 대령
대파는 내가 다 썰었다
눈물을 펑펑 흘리며 어슷썰기로 ㅎㅎ
선수 입장
아마츄어는 채칼로
김장하는데도 그얘기다
박쒸 최쒸 차쒸.. 우쒸..
너무 많아 헷갈려
찹쌀풀 투하
요만큼이 15만원이라고?
갈치액젓 고춧가루도 넣고
또 투하
마늘다진거
청각
매실원액
뭐가 먼저였는지 하튼 투하 투하
비비는게 참말로 힘든 작업
예전에 빨래하듯 쎄게 비볐다가
혼난적이 있었지
생새우도 넣고
사과도 채썰어서 넣었다
올해부터 등장한
아이들 물놀이도구같은 김장용 머시기?
이거 참 편하더라
꼴깍~
후반전
아이구야 곡소리가 슬슬 나오기시작
알타리를 마지막으로 김장 끝
아니 하나 더
김장의 완성은 이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