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1구간(수피령~촛대봉~복계산~복주산~하오현~회목봉~상해봉~광덕산~광덕고개)
오후 6시부터 눈이 내린다던 며칠전의 예보는
하루전에 비로 바뀌었다
대중교통으로 접근하면 산행할 시간이 되질않고
한번도 가보지 않은
오지의 천고지 산군들을 혼자 넘기에는 두려움도 있었다
이런저런 이유와 핑계가 있던중
오늘 새벽달빛을 보며 운전을 하고 간다
해가 짧은것을 걱정하면서
오늘이 보름인것은
다행이란 생각을 하였다
4시출발 6시25분 광덕고개에 도착
나보다 먼저와서 기다리던 친구차를 타고
한북정맥 1구간 출발점 수피령으로 갔다
그리고 배낭을 메는 순간
어이없게도~ 기가막히게도~
나는 운동화를 신고 있었고
등산화를 가져오기위해 또 광덕고개를 다녀왔더니
1시간이 지나가버렸다
다시 수피령
전체 도상거리 175km 중 오늘구간은 22km 정도
한북정맥 첫걸음을 시작하였다
코스 : 수피령~촛대봉~복계산~복주산~하오현~회목봉~상해봉~광덕산~광덕고개
산행일자 : 2017. 3. 12(일) 08:20 ~ ??
08:10 수피령 대성산지구전적비
여기에 주차하고 10분후 산행을 시작하였다
고도 780M
철원과 화천의 경계 수피령
흐린날씨에 공기는 제법 차가웠다
예보대로 오후 6시 이후에 비가 오길 바라며,,
부지런히 걸어야겠구나했다~
초반부터 빙판길
북쪽 대성산
남쪽 화천, 사창리 방향
산행시작 20분쯤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눈이 내렸다
.
.
펑펑
.
.
눈만오면 좋겠는데 바람까지
하늘은 아예 깜깜해졌고
좋아질것 같지도 않고
.
'
이대로 가는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혹 눈이쌓여 차량을 회수해갈수있을런지도
.
.
.
등산화를 가지러가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복계산을 넘었을것 같은데
그랬으면 지금 어떤 선택을 했을까
.
.
오늘은 여기서 그만
.
.
다음을 기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