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에 눈을 떳다가 다시 3시에도 깻는데
정작 알람을 맞춰놓은 4시에는 일어나지 못했다
확인해보니 오후4시로 알람을 맞춰놓은것!
대충 채비해서 골드스낵으로 갔다
이미 일출시간이 지나버렸고
완만한 골드등산로로 올라가
가파른 실버등산로로 내려오려고 하는데
허리 상태를 봐서 어쩌면 곤돌라를 타고 내려올것이다
오래전에 다친 허리가 며칠전부터 통증이 있어
긴급하게 약물의 도움을 받았다
날짜 : 2016.08.08 / 06:00~ 10:00
코스 : 골드스낵 ~ 골드등산로 ~ 삼거리쉼터 ~ 드래곤피크 ~ 발왕산 ~ 드래곤피크 ~곤돌라(드래곤플라자)
숙소에서 10분정도 올라오면 골드등산로 입구
발왕산 일출을 보겠다고
깜깜한 새벽부터 들머리를 찾아 헤맬까봐
어제 들머리 답사까지 다녀 왔는데
일어나질 못했다
6시 골드스낵에서 산행시작~
버치힐에서 올라오는길과 만나는 삼거리가 나올때까지
길이 좁다. 옷이 젖는다
삼거리
여기서부터는 길이 넓어지고
안개가 조금씩 걷히며 숲이 잠에서 깨고 있다.
바람은 없지만
땀이 나지 않는 정도의 기온
산책삼아 와도 좋을 폭신한 흙길이 이어진다
계속 울창한 숲길을 걷다가 잠시 동쪽이 열린 곳을 지난다.
어느새 해가 많이 올라왔다
약수물 한잔 마시고 쉬었다가 간다
조금씩 고도가 높아지는듯
돌길이 나오고
골드능선 = 이꽃이다
이꽃이 뭔가 며느리밥풀꽃?
여기서부터 적어도 한시간은 이꽃을 보며 걷는다
뿌리채 뽑힐려면
바람이 얼마나 불어야할까
철쭉오름을 지나면서부터 야생화들이 눈에띄게 많아진다
07:02 골드 정상 도착
산아래 리조트와 평창은 운해속에 잠겨있다
4시에 일어나 올라왔더라면 정말 멋있었겠다
~~
~~~
골드정상도 야생화천국이다
이제 실버능선과 만나는 삼거리로 간다
바람은 없지만 살에 닿는 공기가 시원하게 느껴진다
밥도 안먹고 왔는데 이 버섯을 보니 ~배고파졌다
여기 철망으로 나가면 임도가 나온다
임도가 나오면
곧바로 우측 수풀에 가려진 희미한 길을 찾아 올라간다
요기 못찾으면 대략 난감
땡볕에 많이 돌아갈것 같다
아침 햇살을 받은 동자꽃이 막 피어나고있다
07:51 삼거리
골드능선과 실버능선이 만나는 삼거리
이제 드래곤피크까지 800미터 정도
깔딱고개가 남아 있다
천천히 걸었다
아직 허리는 괜찮다
두번째 철망을 빠져나오면
하늘이 예쁘게 보이는 길이 나오고
뒤돌아보면 이런 그림
길가에는 야생화가 지천이고
반은 살아있고 반은 죽은듯한
거대한 주목이 드래곤피크를 지키고 있다
08:27 드래곤피크 도착
아호 4시에 알람이 울렸으면 더 멋있었을텐데
동쪽
아직 남아있는 운해 너머로 계방산과 오대산도 아련하다
드래곤피크에서 발왕산 정상으로 간다
여기도 반은 죽었고 반은 살았고
헬기장에서 정상으로 가는길도
야생화 화원이다
08:54 발왕산 도착
정상에는 귀한 1등 삼각점이 있다
다시 하산을 위하여 드래곤피크로
발왕산정상~드래곤피크구간
천상의 화원
정상을 다녀왔더니 드르렁드르렁 곤돌라 소리가 나고
아무도 없던 드래곤피크에 관광객들이 곤돌라를 타고 올라오고 있다
실버능선을 타면 숙소까지 2시간, 곤돌라는 20분
오늘은 후자를 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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