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上長)능선.
도봉산과 북한산의 경계를 이루는 능선.
한자대로 길고 으뜸인 능선.
좌도봉 우북한을 감상하며 다이돌핀이 마구 솟아나는 곳이라고 극찬하여
미답지인 이곳을 가보려고 들머리 까지 왔으나..
입구에서 이미 국공에서 단속중...
이 능선은 2033년까지 출입금지다..
그래서 더 가보고 싶은곳.
다음에 국공에 허락을 받던가? 해서 다시 와바야지.
송추로갈까 숨은벽으로 갈까.
발걸음 돌려 숨은벽으로 왔다.
날짜 : 2015. 9. 20 (일)
날씨 : 흐림
구간 : 밤골지킴터 - 사기막능선 - 숨은벽능선 - 대동샘 - 밤골계곡 - 밤골지킴터
시간 : 11:00~15:30
사기막능선 첫번째 오름구간에 있는 암릉의
석간송 옆으로 오르면
이름없는 첫번째 조망바위에
숨은벽이 보이기 시작한다
더운 여름에비해 등산객이 훨씬 많아졌다
해골바위를 오르는 바위 사이 통로도
상하행선이 붐비고.
해골바위에서 마당바위로 직접 오를수 있는곳인데
나도 전에 혼자 해봤더니
기럭지가 180은 되어야 자력으로 오를수 있을거같아 포기 했었다.
어떻게 하는지 일부러 지켜보았더니
내공이 있는 기럭지 큰분이 먼저 올라가서 손을 잡아주고
아래에서는 받쳐준다.
단순한것 같지만 보는것도 조마조마하다.
잡아주다가 힘에 부쳐 아래로 떨어질수도 있고,
바위사면이 경사가 있어서 그냥 서있기도 후덜덜한곳인데
어쨋든 이팀 전부 성공 마당바위로 직행~
나는 우회로로~
마당바위.
해골바위 뒤로 지나온 사기막능선과 왼쪽으로 밤골계곡이 보인다.
조금전 팀들은 여기로 10여미터 올라오면 된다.
우회하면 영장봉을 보며
철봉을 잡고 5분정도 올라가면 마당바위이다.
마당바위에서 본 숨은벽
사진이 영..광이 대단하네.
마당바위에서 본 영장봉, 555봉
올라가는 입장에서 철탑이 있는 555봉을 기준으로
아래는 사기막능선이고 이후부터는 숨은벽능선이라고 한다.
영장봉(망운봉, 545M)
지난번에는 여길 그냥 지나쳤다. 오늘은 가볼것이다.
영장봉을 전면에서 치고 올라가려고 했다.어림도 없다.
괜히 중간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느라 진땀뺏다.
내려와서 우측으로 돌아가니 올라가는길이 따로 있었다.
영장봉에서 본 숨은벽
이쪽이 더 좋구나. 숨은벽 왼쪽 옆구리도 보인다.
영장봉에서 본 마당바위
사람들이 점으로 보인다.
영장봉에서 본 상장능선 9~6봉, 그뒤로 도봉산
맨우측이 상장능선 마지막 9번째 왕관봉이고
그오른쪽옆에 철탑있는곳이 육모정고개이다.
육모정고개는 불수사도북 종주때 지나야할 곳이다.
왼쪽으로도 상장능선 1봉~5봉
상장능선이 한북정맥인데
여길 넘어 노고산으로 가야할텐데
정맥하는분들은 이구간을 건너뛸까? 아니면..?
육모정고개에서도 단속을 한다고 하고, 카메라도 설치되어 있다고...
영장봉에서 내려오는길에 있던 소나무
영장봉에서 다시 숨은벽능선으로 와서
이 호도과자? 바위를 넘으면
본격적인 숨은벽능선 암릉길이다.
왼쪽은 조금전 다녀온 영장봉과
그뒤로 상장능선 그뒤로 도봉산
뒤를보면
지나온 마당바위 555봉, 영장봉
언제봐도 튼실한 숨은벽 엉덩이
북한산에서 사고가 가장 많이 난다는 암릉길이 가까이 보인다.
올해에만 북한산에서 77명 사망했다고한다
근육질의 설교벽과 숨은벽
숨은벽이 가까워진 곳에서는 단체 등산객들로 꽉차있어 지나가기도 힘들었다.
이건 뭐 숨은벽이 아니라 들킨벽이다.
단풍철에는 엄청날듯하다.
숨은벽을 내려와 V안부를 지나 백운대로 가던 중
대동샘 인근에서 비가올듯 갑자기 날씨가 안좋아졌다
지체없이 밤골계곡으로 하산
밤골계곡에도 가을이 왔다.
단풍나무는 하나둘 붉어지기 시작했고
숲의 색깔도 노란빛을 띠기 시작했다.